담양 여행을 갔다가 어디를 갈까 고민 하다 고창 쪽으로 이동 함.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약 한시간 조금 안걸림.
방문한 날짜는 2014년 5월5일 저녁 7시경..
원래는 축제 기간인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축제는 취소가 되었음.
근데 축제 준비는 다 되어 있어서 본관동?? 아무튼 관리 건물 있는 곳에 가보니 애들 놀거리도 준비 되어 있고해서 잠깐 놀다옴..우리가 간 시간은 해질녁이라서 먹거리 장터 같은 것도 철수 하는 중이라 애가 좋아 했음에도 오래 놀지는 못함.
아무튼 담양 죽녹원에 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치인 것에 비하면..
청보리 밭 쪽은 사람도 없고 아무튼 풍경도 좋아서 잘 구경했음. 살짝 언덕진 곳이라서 대략 지평선 비슷한 것도 구경하고 ..파릇파릇한 보리도 신기하고,
옆쪽에 좁지 않은 공간에 유채도 심어져 있어서 그쪽도 보기 좋았음....유채 사진은 없네..
보리밭 보고 장어 먹었는데, 갯벌장어라고 1kg에 8만원씩 하던데, 원래 장어를 많이 먹어보질 못해서 이게 맛있는 건지 아닌건지...왜 비싼지는 잘 모르겠음....근데 맛있었던거 같기도 함. 1kg 정도 시키면 어른 셋이 딱 좋은데 (1kg에 3마리 정도 나옴...) 더 먹을까 싶어서 2마리 더 시켰는데, 기름진거 억지로 먹느라 토할 뻔했음...(비싼거라 남기지는 못하고..)
약간 부족한 듯 먹고 칼국수나 이런거 따로 시켜 먹는게 가격도 부담 안가고 좋을 듯..
하루 허름한 민박 (5만원)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선운사 방문함...5월6일이 석가탄신일이라 사람이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세월호 참사의 영향인듯 축제도 좀 축소 된듯 싶고 사람도 그냥 적당히 있었음..
들어가는 입구에 나무들이 보기 좋게 잘 심어져 있고, 옆에 흐르는 물도 경치가 좋았음.
가로수로 단풍이 많이 심겨져 있어서 가을이 되면 경치가 화려할 것으로 생각됨.
주차장 넓직하게 잘 되어 있고, 올라가는 길도 가파르지 않고 길도 잘 되어 있어서 천천히 걸어도 15분 남짓이면 절까지 도착함.
절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물에서 세월의 깊이가 느껴짐, 개인적으로 새로 단정해서 울긋불긋한 사찰보다는 세월이 느껴지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짐.
절 뒤로 등산로도 있는거 같은데, 애가 있어서 절만 좀 둘러보다가 내려옴..
내려오는 길에 고창의 또 다른 명물인 복분자 쥬스(3천원)도 한잔 들이키고...
지나치게 붐비지 않고 고요한 아름다움이 있는 고창 여행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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