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내지는 맥주 곁들이면 꿀맛이지요.
다 먹고 나서 온면 하나 곁들여 주면 최고죠..
어린이 대공원 갈 일이 있어서 나섰다가 근처 맛집 수소문한 끝에 양꼬치 거리가 있더군요.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12시 언저리에 방문했는데, 자리에 앉고 10여분 있으니, 사람들이 마구 몰려와서 곧 웨이팅 해야 되더군요. 점심 저녁 시간에 방문하시는 분은 웨이팅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양꼬치가 그리 회전이 빠른 음식 종류는 아니니 좀 지루해질 수도 있겠네요.
자리 잡고 양꼬치 주문 합니다.
1인분 10꼬치에 13000원 이던가? 14000원 이던가.....근데 여긴 양념 꼬치네요...부천 이런 곳 보다는 좀 비싼거 같기도 합니다.
색깔이 빨개서 애들이 먹기에 맵지 않을가 걱정을 했는데, 물어보니 맵지 않다고 하더군요. 실제 먹었을 때도 맵지 않았습니다. 근데 양념은 안좋은 고기의 잡내를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던터라...맛이 있을까 하는 걱정은 좀 들었습니다.
굽습니다....신문물인 회전식 꼬치 구이....볼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되는 신박한 물건.
추가로 꿔바로하고 깐풍기를 요리로 주문 했읍죠...칭따오도 당연히 했고.
먹어 봅니다. 맛있습니다. 괜찮네요. 생고기 굽는거라 뭐, 고기만 좋다면 여기나 저기나 비슷하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맛있습니다. 근처에 산다면 자주 올 법한...그러나 굳이 먼 길을 찾아 올 필요까지 있는 음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깐풍기 괜찮았고,,꿔바로우는 겉에 튀김은 괜찮았는데, 속에 고기가...뭐랄까 싸구려 살코기 느낌이라 좀 질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뻣뻣한 감도 있고.
아참..그리고 다들 바뻐서 그런지 우리 테이블 6명에는 밑반찬 세팅을 빼먹음....나중에 얘기하니 땅콩이랑 짜샤이?? 가져다 줬습니다. 불친절하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사실 깐풍기가 주문이 누락 되었던 것인지 한참 뒤에 나오기는 했죠.
미안한 감 때문인지 이 집의 영업 방침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물만두를 서비스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살짝 고수 추가가 되어 있는 고기 만두.. 향긋하게 맛있었습니다.
의외로 입 까다로운 우리 아이가 잘 먹어서 신기했었죠.
돌아오는 길에 롯백에 잠깐 들르고,,,,돈이 없이 아무 것도 사지는 못했지만,
이상 3월의 어느날 어린이 대공원 + 명봉 양꼬치 방문 후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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