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서드 올림푸스 e-510으로 시작을 해서 e-p3e-p5 gf3 e-m1을 거쳐 gx85에 정착하려고 하고 있죠.
마포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휴대성 때문 입니다. 근래에는 여행갈 때가 아니면 잘 들고 나가지도 않긴 하지만...그래도 유사시 휴대가 가능하다는 점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 이죠.
<아래 사진은 gx85에 그립을 달아준 모습>
그렇다고 내가 사진을 열심히 찍는건 아니라서 앞에도 말했지만 여행갈 때 가져가서 가족들 사진이나 찍는 정도가 대부분의 용도입니다. 예전에는 길거리 다니면서 아무나 찍는 캔디딧 사진이라도 찍었겠지만 요즘 그랬다가는 초상권 내지는 몰카범으로 몰려 낭패를 보는 수가 생기기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무엇을 찍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실내에서 가족 사진을 예쁘게 찍어보자 라는 답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실내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가장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이 광량이죠. 그래서 빍은 렌즈와 노이즈 없는 바디를 찾게되지만 ... 한스톱 확보하려면 렌즈에 투자하는 돈도 만만치 않고 고감도는 또 마포의 약점이라 보조 조명에 관심이 가게 되더군요.
이른바 플래시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플래시도 한개만 쓸게 아니라 여러개를 쓰면 보다 괜찮은 사진을 건질 거라는 착각 속에 동조기를 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집에 플래시는 fl-36r 올림푸스 것이랑 완전 매뉴얼 풀 발광만 되는 것이 있어서 둘을 어떻게 조합해 보면 되겠다 싶어 그대로 유지키로 하고 무선 동조기를 알아 봅니다.
이것 저것 조사하다 보니 알게 된 것 몇가지...
1. 제일 만만한건 광동조 - 하지만 제약이 많음
2.
마포는 동조 시스템이 후지다.
2. 대세는 고독스다. - 가성비로 따졌을 때
3. 마포는 고독스 조차도 여의치 않다.
뭐 이정도 조사하다가 일단은 무선 동조 시스템을 한번 갖춰보자는 마음에 slr클럽 중고 장터에서 '램브란트' 무선 동조기를 2만원에 구입 합니다. 딴에는 아싸~싸다 하면서 샀는데 사 놓고 보니 땡잡은 수준은 아니고, 그냥 그 가격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TTL등은 기대를 애초부터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무선 발광만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진xxxxxxx
구성은 송신기와 수신기가 한 set를 이루고 송신기가 카메라의 셔터 신호를 받아서 수신기로 싸주면 같이 빵~하고 터지는 구조..(원리까지는 잘 모름)
근데 이놈이 송신기에 달린 버튼을 이용해서 눌러주면 발광이 잘 되는데, 카메라(gx85)에 마운트해서 셔터를 눌러주면 발광이 되지 않는 겁니다.
고장 인가 싶기도 하지만 송신기 버튼으로는 잘되어서...카메라 문제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중고로 송수신기를 하나 더 구입합니다.
호르스벤누에서 판매하는 빌트록스 라는 제품인데...불행하게도 이놈으로 해봐도 먹통! 으아니 이럴 수가 싶었지만....정신을 가다듬고 하나씩 에러 슈팅을 해볼 것도 없이....렘브란트 제품의 건전지를 양쪽 다 새 것으로 교체하니 두번에 한번꼴로 발광이 됩니다... 아무래도 파워가 부족했던가 싶기도 하고..gx85의 트리거 전압이 너무 낮은가 싶기도 하고?(이건 완전히 나의 추측)...아무튼 이렇게 삽질을 하는 사이에 무선 동조에 대한 열정이 사그러 듭니다.
그렇습니다. 허무하게도 나의 무선 동조기 도전기는 이렇게 1막을 종료합니다.
어쩨 다시 열정이 다시 피어올라 삽질을 다시 하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한마디로 기약이 없습니다.
멋드러진 무선 동조 사진들로 장식하고자 했던 이번 포스팅도 이렇게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추억 팔이 사진이나 몇개 올려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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