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1일 월요일

제이버드 블루 버즈 Jaybird blue buds BBX 짧은 사용기

 지난 4월쯤 블루투스 헤드셋에 꽂혀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한방에 좋은 놈으로 가서 오래 쓰자는 마음으로 제이버드 블루 버즈 제품을 11번가에서 16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그 당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기간이라, 런닝 머신이나 기구 운동할 때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했던 거라,,..

 어느 정도의 밧데리 사용 시간이 보장되고 생활 방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BBX라면 충분하겠다 싶었다.


 그리고 사진으로 봤을 때 그닥 튀지 않는 디자인..(제법프랑켄 슈타인 feel이 난다는 리뷰도 있었지만, 머리가 큰 편이라 이건 그닥 걱정을 하지 않았다..)

 암튼 주문해서 하루 만에 받아보니,,겉모습은 번지르르 괜찮았다. 포장도 고급스러운 편이고..

 페어링 잘 되고, 사용 조작감 괜찮고..

 근데 한가지 개인적으로 치명적인 단점이 발견되었는데....

 그건 귀에 고정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구성품으로 세가지 사이즈의 이어팁이랑 세가지 싸이즈의 이어 버즈라고 하던가?..귓바퀴에 거는 날개 같은게 제공이 되는데,,,

 어떤 녀석을 어떻게 조합해도 귀에서 계속 흘러나왔다.

 그나마 왼쪽 귀 쪽은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는 붙어 있는데, 오른쪽 귀는 자꾸 흘러내린걸 보면 내 귀 모양이 좋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계속 흘러나왔고. 귓바퀴 고정틀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귀에 고정이 잘 안되다 보니 밀착성도 떨어져서, 소리가 너무 흘러서 베이스음도 잘 전달이 안되는 가벼운 소리만 나고...(이어셋을 손으로 귀에 밀착 시키면 블루투스 치고 꽤 괜찮은 소리가 났던걸 보면 귀에 잘 맞는 사람에겐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런닝 등 운동을 할 때는 시시 때때로 손으로 다시 고정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만 이용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

 그리고 또 한가지 단점..

 설명서를 찾아 보면 나오겠지만...2가지 방식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오버이어 & 언더 이어..


 오버이어 방식이 귀에 더 잘 고정이 되는 방식이기는 한데..귀 윗쪽에 눌림으로 통증이 유발 될 수 있어서 일상 생활에는 언더이어 방식이 더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언더 이어로 착용시 목 뒤로 둘러진 줄이 옷과 마찰을 일으켜서 고개를 좌우로 돌릴 때마다 이어셋이 귀에서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아무튼...이런 저런 이유로 이 녀석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결론하에 3개월의 짧은 사용을 마치고 방출을 맞이하게 된다.

 12만원에 판매 했으니,,약 한달에 1만원 정도의 감가를 당한 셈이다..

 근데 블루투스라는게 편한 제품이기는 해서,,,아마도 조만간 사정이 나아지면 다른 녀석으로 다시 구할 것 같다..

 그 땐 개봉기랑 사용기랑 같이 해서 작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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