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기타의 픽업을 스카이 STCR(넥 쿨레일 타입)과 HSDO(브릿지 험버커)로 교체를 하면서, 쉴딩 까지 같이 해봤습니다. 다른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작업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제기타는 원래 싱-싱-험인데, 가운데 픽업은 안쓰기 때문에,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셀렉터를 기존 5단에서 3단으로 바꾸고, 톤 노브를 뽑고 그 자리에 싱/험 전환 스위치를 달았습니다. 새로산 스카이 픽업은 둘다 험버커(STCR은 싱글형 타입 험버커)이기 때문에 사실 쉴드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글고 결정적으로 니가 방구석에서 나가서 큰 볼륨으로 기타를 칠 일이 없는데 쉴드는 뭐하러 하냐! 하고 반문하는 분들 계실것인데... 음... 시파 그냥 하고 싶어서 했다! 라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 재료 모습입니다. 먼저 동테이프를 구해야 겠지요. 저는 스카이픽업(www.guitarparts.com)에서 1만원에 구입을 했습니다. 기타 두대는 충분히 쉴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히 보내주셨네요. 그리고 은선이라고 기타 배선할때 쓰는것도 1M가 들어 있습니다. 동테이프를 잘라서 붙입니다. 동테이프가 늘어나거나 하지가 않기 때문에 라운드진 부분이나 모서리 처리하는것이 생각보다 힘이 많이들고 까다롭습니다. 하면서 느낀 요령은 먼저 라운드 된 부분하고 각이진 부분부터 동테이프를 붙이고, 나중에 큰 면을 붙이는 방식으로 하는겁니다. 작업 중간사진을 안찍었네요.. 잭 플러그 들어가는 홈도 깔끔하니 붙여줍니다. 노가다의 산물이지요. 다른곳에서 보면 쉴드할때 동테이프 연결부분등에는 납땜을 해주라는 말이 있던데, 굳이 할필요 없는것 같습니다. 테스터기로 이리저리 찍어 보니 전도가 잘되고, 동테이프를 살짝식 겹쳐서 붙이기 때문에 굳이 납으로 다시 땜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이더군요. 자 이제 새로낀 픽업을 꼽고 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두를 예열시킵니다. 위의 사진은 인두 걸이대로도 변신하는 놀라운 제 기타 스탠드 입니다. 픽업을 장착하기전 필요한 배선을 해 둡니다. 볼륨에 그라운드 접지선을 땜할때는, 볼륨 표면이 넓기 때문에 납을 볼륨 표면에 어느정도 땜한후 인두기로 납이 충분히 퍼질때까지 가열을 해 준 후, 전선을 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기엔 땜이 된것 같지만, 약간 땜이 떠있을 수가 있습니다. 픽업 장착전에 필요한 배선을 마무리 한 사진입니다. 쉴드한 동테이프에도 그라운드 접지가 연결됩니다. 제가 한 방식은 3-way S/W의 샤시에 그라운드를 접지한 것입니다. 스위치가 바디에 고정이 되면서 샤시의 넓은 부분이 동테이프와 닿기 때문에, S/W의 샤시에 그라운드를 땜해넣으면 자연적으로 쉴드까지 연결이 확장이 되는 형태입니다. 픽업 배선을 마무리 한 상태입니다. 픽업 배선하는것은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한가지 제가 톤노브를 쓰지 않고 스위치를 달았기 때문에 기존에 톤노브와 하이필터용 콘덴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원래 톤노브는 돌렸을 경우에도 콘덴서의 하이필터는 약간 작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콘덴서를 완전히 뽑은것과 콘덴서를 넣고 톤을 최대로 올려둔것과는 회로적으로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기존에 톤이 달려서 나오는 기타들은 톤을 최대로 올려도 하이필터가 미세하게 작용이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그것때문에 고정 저항을 달고 컨덴서를 달아서(톤을 최대로 올린 것 같은 효과) 연결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뺐습니다. 이거 결정하느라 대학때 배우던 회로이론 전공서적들 들쳐가며 엄청 공부했다는... ^^; 이것이야 말로 DIY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뚜껑도 이렇게 동테이프를 붙여줍니다. 완성되었습니다! 톤노브 달린 부분에 토글 스위치가 보이지요? 검은색이면 좋으련만... 미들픽업은 그냥 꽂아만 놨습니다. 배선도 없어요. *사용재료 및 비용 : - 동테이프 및 와이어링용 은선 (1만원) - 국산 500K 볼륨(1천원) - 국산 토글 S/W (2천원) - 국산 3-way 셀렉터(3천원) - 스카이 STCR 픽업(2만9천원), 스카이 HSDO 픽업(2만9천원) |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기타 픽업 쉴딩
Seung-young Kim's Music Life 라는 곳에서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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