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8일 화요일

ISO14001 내부 심사

 팔자에 없던 IS14001 내부 심사를 하기 되었다. 조만간 있을 외부 심사를 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는데, 심사를 받아본 적이 없는 입장에서 심사를 해야 되니, (특히나 나의 분야가 환경 분야도 아니고..)


 아무튼 품질과의 연계를 해야 한다고 하니, 서로 cross check 한다는 개념으로 내부 심사를 하게 되었다.


 앞서 말했지만, 평소 관심 있던 분야는 아니라서 이것 저것 물어보다 보니 재미 있는 것들도 있고 했지만, 까막눈으로 들여다 보니 뭐를 지적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로 문제가 없어서 지적이 없다면 상관 없겠지만 조직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찾아내지 못하고 있고, 나중에 외부 심사 과정에서 지적 사항이 발생한다면 내부 심사를 제대로 진행한게 맞냐? 라는 의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아무튼 그냥 맨손으로 하자면 막막할 수 있는데, 인터넷 뒤져보니 평가 질문지 같은게 있어서 공유 해 본다. 

  

 감사(audit 오디트)의 기본은 잘 듣는거니까, 질문을 구체적으로 던지지 말고 피감사자가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화두를 잘 던진다면 크게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2023년 8월 4일 금요일

기타 레슨 잠시 쉬어 가기 - 레슨 중 느낀 나의 문제점들

  1년 8개월 정도 진행했던 기타 레슨을 잠시 쉬어가려고 한다. 

 그동안 나름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 만큼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점에 대해 고민을 해본 결과 몇가지 문제점을 개인적으로 도출 하였다.


 1. 피지컬 문제

    - 레슨을 받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속도가 붙지 않는 점이었다. 80bpm정도 올라가면 4연음이 안될 정도. 이 부분은 아무리 lick을 반복 연습해도 나아지지가 않았다. 

      처음 레슨을 받으러 갈 때 아주 생초짜로 간게 아니고 어느 정도 개인 독학을 하는 중에 시작한거라. 크로매틱에 대한 연습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이게 나중에 되서 속주를 하려 할 때 뭔가 벽처럼 앞을 가로막고 있는 듯한 장벽이 느껴졌다. 

      어차피 속주라는 벽은 극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피지컬에 대한 부족함을 레슨을 통해서 극복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트레이닝에 좀 더 힘을 쏟는게 좋을 것 같아서...

    - 이를 극복하기 위해 60bpm 부터 4beat 8beat 16beat 3연음 6연음까지 크로매틱을 연습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어제 잠깐 해보니, 60bpm에서  16beat까지는 가능한데, 6연음은 약간 스피드가 딸리는 것이 느껴졌다. 조금만 연습하면 60bpm은 가능할 것 같고, 하루에 1씩 늘려갈 계획이다.


 2. 박자 문제

   - 정박의 경우는 괜찮은데, 한박자 먼저 시작하거나 늦게 시작하거나 하는 경우, 연주 진입할 때 엄청 해메는 경우가 많았다. 엄밀히 박치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데 악보에 표현된 박자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감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악보로만으로는 절대 표현 못하고 실제 연주된 것을 아주 천천히 몸으로 익히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는 한데, 악보에 나타난 그대로 해석해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과제 중 하나이다.

    근데 이걸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  박자에 대한 영상은 유튜브에도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박자 새는 연습 동영상이 좀 있기는 하지만 리듬감 키우는 연습은 어떻게 해야 할지....박자 잘 새다 보면 리듬감도 생기려나?)


 3. 악보 암기

  - 악보가 정말 안외워진다. 수백번을 해서 겨우 외워놓으면 금방 까먹는다고 할까? 이건 그냥 나이를 먹어서 암기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인가?


 4. 자꾸 틀리는 습관

  - 아무리 자신있는 프레이즈 릭이라도 첫번째는 더듬는 버릇이 있다. 이건 아마 틀리더라도 곡의 진행을 따라서 쫓아가는 식으로 연습을 해야 했을거 같은데, 틀리면 멈추고 처음부터 다시하는 습관 때문에 생긴 나쁜 버릇 같다. 이건 차츰 연습하면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이상 레슨 받으면서 내가 생각한 문제점 극복 과제들을 적어 봤는데 개인연습을 통해서 피지컬은 확실히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나머지 들도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는 아닌 듯하니, 진지하게 고민을 하면서 연습해 나아가야겠다.


2023년 7월 18일 화요일

연소성 MS300-08 에 대한 고민

 연소성에 대한 관리를 해가 갈수록 강화하는 H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항목이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협력 업체들에게 강조해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최초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비단 연소성과 관련해서만 그런거 같지는 않지만...)

어디서 잘못된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Tier2 이고, Tier1과 검사 협정을 맺을 때 ...
 - 우리 제품에 대해서 MS300-08을 준수하는 것으로 맺음
  --> 근데 이게 애매한게 MS300-08에는 시험 규격을 정의할 때 시편에 대한 사이즈 두께...등을 제한하는데..
 --> 우리가 공급하는 전기 조립 제품은 당연히 스펙에 규정한대로 시편 제작이 불가하겠지만.(그냥 불구덩이에 집어 넣고 타는데요?...할 수도 없는거고.)
 -->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 완제품을 구성하는 서브 부품의 공급업체와 연소성에 대한 시험을 수행할 것을 ISIR에 맺어놨지..
 --> 근데 또 이게 전부 다 한 것도 아니라서 일부 제품은 이런 저런 핑계 (사이즈가 작다던가, 외부 노출이 안되어 있다던가...)로 시험 대상이 아니라고 고객 audit시 대응을 하기는 하는데, 개중에 그런 핑계를 댈 수가 없는 제품이 발견이 되었단 말이지...

 --> 근데 또 이것들이 제법 탈만한 것들이라 그냥 뭉개기도 애매해...

 이런경우???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무대응으로 걸렸을 때 생각하고 싶은데 조직에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법을 생각해 보라 하는데, 샘플 제작도 어렵고 개발 때 검토 안된걸 양산 중에 변경하기에도 고객에서도 달가워 하지 않을거 같고...이러저래 머리가 아프네.

2023년 7월 9일 일요일

거지 같은 하루 2023년 7월 8일

 운수 좋은 날인줄 알았더니, 평소와 같이 거지 같은 날이었네.


마음에 큰 우환이 하나 들어앉아 있는데, 거기다가 덮친 격으로 더 큰 돌덩이가 눌러앉아 버렸네.

속으로 삭이고만 있으면 병 생길텐데, 튼튼한 내 마음은 몇일 지나면 회복될 거라 믿는다.


힘내자. 좋아지자. 잘해보자. 좋은 말들로 위로해 본다. 




2023년 6월 12일 월요일

양천구 목동역 청국장 옥천집

어렸을 때는 그 맛을 알 수 없었던 음식들이 나이들면서 가끔씩 생각 나는 경우가 있다.
홍어라든지 순대국 추어탕 닭발 이런 것들...
청국장도 그 중 하나이리라.

독특한 향의 청국장이지만 그 구수함 제대로 맛보고 가끔씩 밥에다 쓱싹쓱싹해서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된다.

한동안 맛보지 못했던 청국장이 이번 주말에 생각나서 주변 식당을 검색해보았다.

그 중에 옥천집이란 곳을 찾았는데, 주말마다 레슨 받으러 다닐 때 지나쳤던 곳이라 한번 와봐야지 눈 여겨 보았던 곳이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자전거를 타고 고고씽.

일요일 점심을 약간 지나서 방문해서 인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평범한 실내.



저멀리 보이는 메뉴판에 첫번째로 자리잡은 청국장보리밥을 주문 (1만원)

먼저 밑 반찬과 함께 보리밥이 제공 된다.

된장 양념과 고추장을 한숟갈씩 떠넣고 쓱싹 비벼주니 입맛을 돋구는 비빔밥 완성

지금보니 밥사진을 제대로 안찍었는데
밥은 보리밥과 쌀밥이 반반씩 담겨있다.

그리고 등장한 청국장...-저게 2인분이라...처음 받았을 때 양이 좀 적네 싶었지만...
나중에 다 먹고 나면 절대 적다는 생각은 안드는 양이다.

청국장은 각자 그릇에 덜어먹으면 된다.
맛은 짠맛은 덜하고, 청국장에 단긴 콩이 구수하게 맛깔난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도 크게 과하지는 않아서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큰 거부감은 없을 거라 생각되며 자극적이지 않은 수수하고 싶은 맛으로 혀를 즐겁게 해준다.

 막걸리도 하나 추가해서 둘이 먹으면 조금 과한 듯하기는 하지만 기분좋게 술도 오르고 좋다.

개인적으로는 저녁보다는 적당한 취기에 간단한 낮술 즐기기에 좋은 메뉴라 본다.

나중에 생각나면 또 와야지.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사진 없는 외국인 친구 서울 관광기

유럽 본사에서 한국으로 온 두명의 친구를 데리고 서울 관광한 후기.

일단 두 명 모두 서울 관광을 경험한 적은 없고.
 1. 터키 사람 역사에 약간의 관심. 술은 좀 마심
 2. 독일 사람...맥주도 안마심.

출발은 구로디지털에서 전철로 9시 반쯤반쯤 경복궁을 첫 목적지로 출발.

우선 전철 2호선을 타고 시청역으로 갔음.
 - 카카오앱 상으로 을지로3가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라고 했지만...노선도를 보니 너무 돌아가는 느낌이라...광화문로 따라 올라간 것도 괜찮을 것 같아..

 - 결과적으로 괜찮은 선택 이었다고 봄.

 - 구 시청 건물이 일본이랑 어떤 관계가 있는지...왜 우리 역사가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는지도 설명해주고..

- 가는 길에 거리 구경도 하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얘기도 하고...세종대왕이랑 한글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 거리도 나쁘지 않았음.

그리고 도착한 경복궁의 대문 광화문..
 -원래 위치가 어쩌고 여차 저차해서 지금의 위치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설명과 일본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 얘기해주고...




가장 전망 좋다고 알려진 곳에서 사진도 한장 찍게 해주고..

경복궁 내부를 훠이~~둘러보고 나서 삼청동 방문 출구로 나옴.

출구를 나와서 한옥 마을로 고고~~

대략 꼭대기 부근까지 가서 한옥 구경 보다는 사람 구경 좀 해주고~~

익선동 들러서 청계천 갔다가

인사동에서 기념품 쇼핑 좀하고...

남산 케이블카 타고 내려와서 남대문까지 걸어간 다음에 그곳에서 버스 타고 구로디지털로 복귀함.

마냥 지하철로만 다니는 것보다는 버스를 타고 바깥 구경 시켜준 것도 괜찮았던거 같음.

오는 길에 이화여대를 지나왔는데...여자만 다닐 수 있는 학교라고 하니...신기해하더란...

하긴 지금 생각해보면 왜 여자만 입학 가능한 학교가 있어야 하는지 요상하기는 함.

그렇게 하루 일과를 마치니 2만3천보 정도 걷는 여정...

즐거웠나 모르겠지만...일단 힘들기는 했을거임.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현대 남양 방문기 #2

어쩌다 보니 이틀 연속 오게 되었네.

아침에 연락와서 방문 요청을 급하게 하는 바람에 좀 늦게 출발
 - 구로에서 10시쯤 출발
 - 오는 길에 점심 미리 챙겨 먹고
 - 11시30분 쯤 주차장 도착.

방문실이랑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빙빙 돌았는데 운좋게 한자리 나서 어제보다는 걷는 거리가 적어서 기분 좋았음.

 그리고 아침 시간을 피하니 방문객도 적어서 한산하게 출입 수속된 것도 좋았고.

 수속 마치고 나가보니 버스가 바로 있었던 것도 좋았고.

어제 작업해본거 다시 하는거랑 작업도 수월하게 되서 좋았고.

제 시험 결과만 잘 정리해서 집에 돌아가면 될 듯.

계속 이렇게 좋았음 좋겠다.